하늘에서 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대전=일요신문]육심무 기자 = 소통을 주제로 독특한 설계와 친환경 기술을 접목한 하이테크 건축물 한국타이어 중앙연구소 ‘한국타이어 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이 대덕연구특구의 새로운 명물로 등장했다.
한국타이어의 첨단 기술력과 비전, 문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국내 건축물 가운데 최초로 하이테크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경이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설계했다. 이 회사는 애플하우스 등의 설계로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명성을 얻고 있다.
총 266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연면적 9만6,328㎡(2만9,139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연구동과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레지던스 건물을 지어었는대 연구실과 실험실 이외에 어린이집, 병원, 피트니스 센터, 카페 등 다양한 복리후생 시설도 갖추었다.
기초 및 응용연구 강화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신기술 연구 강화를 목표로 지속 가능성과 환경의 가치를 실현하는 친환경 하이테크 연구소인 테크노돔은 부지선택부터 설계, 시공까지 친환경 가치가 고려됐다.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전경
재활용 건축자재 등 친환경 자재 사용과, 수돗물과 빗물 관리 등에 효율적인 수자원 절약형 설비를 적용했다.
특히 화석연료로 생산한 전기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열과 태양열을 사용해 일정량의 에너지를 자체 충당하고, 고성능 절연체와 자연 채광으로 조명 등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 했다.
이산화탄소 감지 센서가 쾌적한 공기의 질을 담보하고 배기가수 저배출 및 고효율 자동차를 위한 전용 주차공간도 마련했다.
이러한 최첨단 친환경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결과 연구개발센터로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리드(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골드(Gold) 인증을 받았다.
리드는 지속 기능한 삶의 대한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디자인의 규범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부터 준공 및 이후 관리까지 전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제공한다.
소통은 이 돔의 핵심 테마로 연구원들이 서로 마주치고 교류하도록 동선을 설계하고 중앙아레나는 직원들이 펀안하고 활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10개의 독립된 사무실과 실험실이 한 지붕 아래 위치하고 있는 원콤패니 컨셉은 서로 다른 업무를 하고 있지만 하나의 회사임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제공
‘원 콤패니(One Company)’의 의미를 건축물에 담아내기 위해 중앙 광장 ‘아레나(The Arena)’를 10개의 개별 건물이 둘러싸고 지붕을 얹어 돔(Dome) 형태로 설계했다.
이와 함께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빠르게 변화하는 오토모티브 산업에서 요구하는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구,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하이테크 연구시설이다.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실제 상황과 동일한 가상의 테스트를 진행하여 모든 특성 값을 디지털로 기록할 수 있는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Driving Simulator)’와 드라이빙 시뮬레이션을 위하여 차량의 특성 값을 기록하는 ‘SPMM(Suspension Parameter Measuring Machine)’ 등 다양한 최첨단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가상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모든 특성 값을 디지털로 기록한다.
세계최고 수준의 타이어 소음테스트실험실인 무향실을 통해 전기자동차 등 미래자동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타이어 기술센터의 허브로 내부적으로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기능까지 담당하는 혁신의 상징이자 연구개발 네트워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원료와 신소재 개발, 시뮬레이션 기술과 네트워킹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미래 신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승화 대표이사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서승화 부회장은 “한국타이어 테크노돔은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기술력의 메카로서 원천기술과 미래 기술력 확보로 타이어를 넘어 오토모티브 산업을 이끌어갈 기술력이 탄생할 곳으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한국타이어 고유의 기업문화인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할 것”이라며 “한국 타이어 테크노돔은 향후 약 1000여명의 뛰어난 전문 연구 인력이 최첨단 시설과 최적에 환경에서 연구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자 사원들 스스로가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프로액티브한 기업문화를 발현할 수 있는 기술혁신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를 통해 한국타이어 모든 구성원의 기초연구와 알엔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우수한 품질의 선진타이어를 전 세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치열한 경쟁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 예정”이라며 “대전충남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고용을 창출에 일조할 뿐 아니라 연구기관, 기업,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연구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저희가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타이어가 원천기술 확보하고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는 등 알앤디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오토 모티브 인터스티리의 당당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정부, 고객사들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smyouk@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