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의 많고 적음이 문제는 아니지만 은행 규모만 봐도 차이가 나는데 성금액의 규모가 같은데다 농협의 경우 경주시의 제1금고로 수천억원의 시 일반회계까지 담당하고 있어 다른 은행들보다 수익을 가장 많이 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의 대표 은행인 D은행은 20일 지진피해 복구성금으로 경주시에 5천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경주시청 방문한 D은행 관계자들은 “지진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심리적 안정을 찾고 조속한 피해복구가 이루어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역은행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경영을 실천함으로써 피해시민들에게는 큰 희망과 용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반면 농협은 지난 14일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농협 경주교육원’ 개원식 후 경주지역의 지진 및 태풍 피해 복구지원을 위해 5천만원의 성금을 경주시에 기탁했다.
이로인해 “지역 은행이 지진피해 성금으로 5천만원을 전달했는데 농협이 지진과 태풍 피해 복구 성금으로 같은 5천만원을 한 것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농협측은 “이외도 경주지역에는 장학금과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은행은 경주만 하면 되지만 농협은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전국의 많은 지역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경주시민들은 “지역(경주) 출신의 회장이 있을 때는 농협이 1000억원대에 달하는 교육원도 세우더니 회장이 바뀌니 경주에 관심이 없어진 것이 아니겠냐”며 농협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농협중앙회 회장은 올초 경주출신의 최모 회장에서 타지역 출신의 김모 회장으로 바뀌었다)
한편 경주시는 20일 현재 기업, 단체, 공공기관 등 31개 기관(단체)에서 총 42억여원의 지진피해 성금이 모금됐다고 밝혔으며 앞서 경주지역은 지난 9월 12일 역대 최대 5.8 규모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고 태풍 ‘차바’로 또다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바 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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