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손해보험 본사 전경.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23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25개 생명보험사와 16개 손해보험사가 고객에 지급한 해지환급금은 14조 7300억 원에 달했다.
해지환급금이란 만기가 다가오기 전 고객이 계약을 깨고 찾아간 돈으로, 지난해 6월 집계치보다 약 7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를 보이고 있다.
생보사의 해지환급금은 6월 말까지 9조 7400억 원이었고, 손보사의 장기보험에 대한 장기해약 환급금의 경우 같은 기간 4조 9900억 원이다.
관계자들은 현 추세가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19조 원대를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총 계약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어 해지환급금의 증가는 자연스럽다”면서도 “최근 들어 급등한 것은 그만큼 가입자들의 생활이 어려워진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