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년 신설되는 17개교의 추진배경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교육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세종시 교육청이 행복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유입되는 학생을 적정하게 배치하기 위해 2030년까지 168개교를 설립할 예정이다.
세종교육청 관내에는 현재 65개교가 신설돼 118개교에 약 3만80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이는 출범당시 보다 약 2만 6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세종시의 학교는 스마트 스쿨시스템과 학급당 학생 수(25명) 등 우수한 교육환경이 구축되면서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에는 공동주택 22개 블록에 1만6282세대, 약 4만705명이 입주예정이다.
이에 시 교육청은 적정규모 학교 설립을 위해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생 수 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밀한 학생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유입학생은 유 2767명, 초 5191명, 중 2016명, 고 1373명 등 총 1만1347명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유입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학생배치를 위해 입주 시기에 맞춰 유 6, 초 5, 중 4, 고 2개교 등 총 17개교의 학교신설에 나섰다. 현재 공사 공정률이 62.7%다.
17개교의 교명은 지난 3월 관내 기관, 시민단체, 교육단체의 추천과 학부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교명제정자문위원회의 자문 및 입법예고를 거쳐 선정했다. 11월 시의회 의결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공정관리를 진행해 개교 전 모든 공사가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새 학교증후군 예방을 위해 학교 신축 설계 시부터 시공단계, 완공 후까지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자재나 교구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 준공 전 베이크아웃을 실시해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할 예정이다. 또 개교 전 공기 질 측정검사 및 어린이 활동공간의 유해물질 검사를 실시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학교 급식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교육청은 차질 없는 학교급식을 위해 급식기구 구매를 추진 중으로 개교 1개월 전 급식운영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 개교와 동시에 학교급식이 제공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신설학교에 필요한 비품 구매는 행정업무 경감 및 예산절감을 위해 시교육청에서 일괄 구매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의 특성을 고려해 구입해야 하는 비품은 학교에서 직접 구입토록 할 계획이다. 학교별 보급 기준 및 기자재 사양은 관내 교원으로 구성된 스마트스쿨 구축T/F팀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전입학 대책도 내놨다. 내년 4~5월 대규모 입주(9551세대)예정인 새롬동에 전입학 지원을 위해 전입학지원센터를 설치, 전입신고와 동시에 전입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 한다는 계획이다.
교원들에 대한 정원도 교육부로 부터 배정받았다. 신규교사 341명, 타시도 일방전입 298명 등 우수교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또 60여명의 필요한 지방공무원도 신규채용을 통해 39명을 채용하고 경력직공무원인 6~7급은 전국 공모를 통해 21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새로 신설되는 학교의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행복청, LH, 시청, 경찰서 등)에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개교 전 통학로 주변 안전시설 설치, 대중교통시설 조기 확충 등을 요청할 예정”이라며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