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화융성·지역영상 산업 발전’ 토대 마련
경북 지역을 소재로 한 ‘경상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은 2003년을 시작으로 14회째를 맞아 지역영상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22일까지 전국에서 총 172편의 작품이 출품돼 열띤 경쟁을 펼쳤다. 1차 예선심사와 2차 본선심사, 3차 최종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 등 총 7편의 작품이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은 문경의 옛 지명인 점촌을 배경으로 여인숙이라는 공간을 통해 삶의 고단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만나고 부대끼는 이야기를 담은 ‘점촌여인숙’을 출품한 노양식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어린시절 불우한 기억 때문에 불법 입양브로커로 살던 한 남자가 고향에서 과거와 마주하며 진정한 아버지로 거듭나게 되는 ‘아빠하고 나하고’의 신미진씨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엄한 교장선생님과 문제아 학생으로 만난 두 주인공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진정한 스승과 제자로 거듭나는 ‘세기의 스캔들’의 노호성·김지영씨와 암에 걸린 주인공이 어린 딸을 엄마에게 맡기기 위해 고향 예천으로 되돌아오면서 벌어지는 가족이야기 ‘회귀’의 조정현씨에게 돌아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경북도지사상과 창작료 12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창작료 6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진흥원장상과 창작료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경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 수상작품은 영화와 드라마로 12건이 계약됐으며, 제13회 대상 수상작인 ‘영주’는 SBS 2부작으로 제작돼 2016년 1월 설날특집 단막극으로 방영됐다.
경북도 서원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재도 다양해지고 영화나 드라마 제작이 가능한 작품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등 문화콘텐츠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작품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 경북 문화융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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