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부패 기관 응답률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민들은 국회와 경찰·검찰 등 법조계 및 언론기관을 부정부패가 많은 기관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소비자연맹(회장 강난숙)은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대전시에 거주하는 10대에서 50대 이상의 청소년 및 일반 시민 총 300명을 대상으로 ‘클린대전교육’ 청렴 인식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부정부패가 가장 많은 기관으로 응답자의 34.0%가 국회를 지목했고, 경찰·검찰 등 법조계 25.7%, 언론기관 11.3%, 청와대 10.3% 순이었다. 그 뒤에는 관공서(시청, 구청, 동사무소, 정부기관)가 6.7%, 학교 4.0%, 군인 2.7%, 공기업 2.7%, 일반회사 2.3%, 교수 0.3% 등이 자리했다.
연령별로 10대는 국회(33.6%), 청와대(18.2%), 경찰·검찰 등 법조계(11.8%), 언론기관 (11.8%), 관공서(9.1%), 학교(6.4%), 일반회사(5.5%), 군인(1.8%)순이었다.
20대는 국회(38.2%), 경찰·검찰 등 법조계(29.5%), 군인(11.8%), 언론기관(8.8%), 청와대(5.9%), 학교(2.9%)를, 30대는 국회(37.7%), 경찰·검찰 등 법조계(37.7%), 언론기관(7.5%), 청와대(5.7%), 관공서(3.8%), 공기업(3.8%) 군인(1.9%), 학교(1.9%) 순으로 부패가 심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40대는 경찰·검찰 등 법조계(32.7%), 국회(21.7%), 언론기관(13.1%), 관공서(13.0%), 청와대(8.7%), 학교(6.5%), 공기업(4.3%) 순으로, 50대 이상은 국회(38.6%), 경찰·검찰 등 법조계(33.3%), 언론기관(14.0%), 공기업(5.3%), 청와대(3.5%), 관공서(3.5%), 군인(1.8%) 순으로 응답했다.
시민들은 우리 사회가 청렴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청렴한 사람이 부패한 사람보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가 188명으로 전체 응답자(300명)의 62.6%를 차지해 2014년 조사시 응답률 50%보다 12.6% 높게 조사됐다.
반면에 그렇다는 10.0%, 매우 그렇다는 7.1%에 불과했다.
부정부패 용납도는 87.4%(262명)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응답하였는데, 이는 2014년 조사 65.7%(197명)보다 21.7% 높아졌다.
상황에 따라서 용납할 수 있다는 7.3% 였으며, 돈이 되는 일이라면 괜찮다는 응답은 0.7%였다.
부정부패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73.3%), 약간의 부작용을 초래한다(19.3%)로 92.6%가 부작용을 초래한다고 판단했다.
부정부패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강력한 반부패 법 강화 및 제도의 개선이 41.3%로 가장 많았고, 학교에서 청렴교육의 강화가 25.0%, 시민운동 차원의 반부패 의식 개선운동 13.1%, 부패문제를 다룰 전담기구의 설치 및 운영 12.9%, 가정에서의 기본 생활예절 강화 6.7%순이었다.
나라자체가 답이 없다는 응답도1.0%가 나왔다.
청렴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7%가 필요성을 인정했고, 청렴교육의 적절한 시기에 대해서는 초등학교(34.6%), 평생교육(19.7%), 초등학교 이전(18.0%), 중학교(16.0%), 고등학교(9.7%), 대학교(1.7%), 기타(0.3%)순으로 나타났다.
청렴교육 적정기관은 학교(48.1%), 정부기관(28.3%), 가정(13.3%), 시민단체(9.3%), 기타(1.0%)로 조사되었고, 청렴교육 효과적인 방법은 시청각 교육(42.3%), 홍보자료 및 훈화(20.7%), 캠페인(17.0%), 초청강연회 및 각종 공모전(14.7%), 기타(3.3%), 웹사이 트 활용(2.0%)순으로 나타났다.
청렴교육에서 가장 강조되어야 할 덕목으로 정직성(51.3%), 준법정신(20.7%), 책임감 (17.0%), 봉사정신(4.7%), 절제(4.0%), 기타(1.3%), 절약정신(1.0%)순으로 나타났으며, 기타의견으로는 배려, 양심 등이 제시됐다.
청렴의식을 높이는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34.7%), 어른 및 교사들의 솔선수범하는 자세(22.7%), 자발적인 참여(19.2%), 새롭고 흥미로운 교육프로그램(17.0%), 엄격한 단속과 처벌(5.7%), 기타 (0.7%)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25.0%는 자발적인 참여를 1위로, 회사원 35.7%는 어른 및 교사들의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1위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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