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상열 달성경찰서장이 상장을 받은 정군과 활짝 웃고 있다. 사진=달성경찰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자신이 놀던 놀이터에서 현금을 주어 주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서를 찾은 5살 어린이의 동영상이 페이스북에서 10만 여회가 조회되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유치원생인 정모 어린이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이 놀던 대구 달성군 다사읍 한 아파트에서 현금 1만 8000원을 주워 아버지와 함께 주인을 찾아 달라고 다사치안센터를 찾았다.
선행을 전해들은 류상열 달성경찰서장은 이틀 후인 14일 정군이 다니는 유치원을 직접 방문해 ‘착한어린이상’을 수여했다.
정군의 아버지는 “돈을 주은 아들이 한사코 경찰서로 가서 주운 현금을 주인에게 찾아줘야 한다고 해 손을 잡고 같이 경찰서를 찾았다”고 말했다.
정군이 주운 현금을 들고와 분실접수하는 CCTV 영상과 상장 수여 모습은 페이스북 ‘대구경찰’에 게재돼 재생수 10만여회, 1200여명이 좋아요를 누르는 등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달성경찰서는 페이스북에 게재된 영상을 달성군과 협의해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과 보육교사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