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사진 출처=국립공원관리공단 홈피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10월 기상은 고기압의 영향 및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으며,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대전․세종․ 충남 평균기온이 평년(13.6℃)보다 1.6℃ 높았다.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 이래 전국 평균기온이 최고 높았던 해는 2006년으로 16.2℃였으며, 2위는 1998년 15.6℃였고, 올해가 3번째로 높았다.
고기압 가장자리 및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구름 낀 날이 많아 복사냉각이 약하여 최저기온이 평년(7.8℃)보다 크게 상승하였으며(+3.1℃, 최고 1위), 일교차(9.7℃) 및 일조시간(133.4시간)도 평년(12.8℃, 215.7시간)에 비해 매우 작아 각각 최저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2~4일에는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유입되어 10월 최고기온 및 최저기온 일 극값을 기록한 곳이 많았다.
최고기온은 4일 보령 30.8℃, 부여 29.6℃를 기록했고 최저기온은 3일 금산 18.7℃, 대전 19.6℃를 기록했다.
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이다. 9~13일에는 중국 북부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 로 떨어지기도 하였으며, 29일부터 일시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 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다.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나가는 저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자주 내렸으며 (강수일수 10.2일, 최다 2위, 평년 : 6.1일), 강수량도 111.0㎜을 기록하여 평년(52.1㎜)보다 많았다.(평년대비 215%)
2~3일에는 중부지방 중심으로, 16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7~8일 및 25일에는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내렸다.
5일에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제주도와 경남남해안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올해 첫 서리는 10월 30일 서산, 대전에서 관측되었으며, 서산은 평년보다 5일 늦었고, 대전은 평년보다 6일 늦었다.
올해 첫 얼음은 10월 30일 서산에서 관측되었으며, 평년보다 3일 빨랐다.
올해 계룡산(845m)의 첫 단풍은 10월 14일에 관측되었으며, 이는 작 년보다는 1일 느리고, 평년보다는 3일 빠른 수준이다.
올해 계룡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31일에 관측되었으며, 이는 작년보다 는 5일 느리고, 평년보다는 4일 느린 수준이다.
10월에 5개의 태풍이 활동하였으며, 이 중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1개이다.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한반도로 북상하면서 5일에는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강한 바람과 함께 지형과 부딪히면서 제주도와 울산에 매우 많은 비가 내렸으며, 경상도·전라도 및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효되었다.
올해 10월 초까지도 일본 남동쪽 해상에 중심을 둔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함에 따라 제18호 태풍 차바(CHABA)는 한반도로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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