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집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11월 이달의 문화재로 ‘충암집’을 선정해 11월 한 달 동안 전시한다.
충암 김정(金淨, 1486~1521)은 대전지역의 유학자로, 조선전기 조광조와 함께 개혁정치를 시도한 사림파의 대표적인 인물로 1507년(중종 2년) 증광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해 이조참판·도승지·대사헌 등을 거쳐 형조판서를 역임했다.
충암은 ‘기묘명현(己卯名賢)’으로 기묘사화, 신사무옥 등으로 오랜기간 귀양생활을 하다가 제주도에서 숨졌는데, 1545년(인종 1년) 복관돼 1646년(인조 24년)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충암 김정(金淨)의 문집인 충암집은 조카인 김천우(金天宇)가 1552년(명종 7년) 공주에서 발행한 초간본(初刊本)으로 간행에는 이르지 못한 것을 공주목사(公州牧使) 허백기(許伯琦, 1493~?)가 자신이 구한 초고(草稿)와 함께 교정하여 1552년 공주에서 목판본(木板本)으로 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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