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과 수곡동 주민들이 매봉산과 잠두봉 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2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수곡동과 모충동과 수곡동 주민들매봉산 잠두봉 공원 지키기 주민 대책 추진위(이하 추진위)를 발족시키고 매봉산과 잠두봉 개발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모충동 금호아파트 주민대표가 참석해 매봉산 공원 개발 진입로를 금호아파트 주민들이 기부 체납한 도로를 확장해 사용한다는 청주시와 개발업자의 시도에 정면으로 거부하고 나섰다.
청주시 모충동 서원구 모충동 494-2 번지 등 외 3필지를 기부채납한 공공용지의 도로에 대해 진정서를 공개하며 반발했다.
금호아파트 주민들이 기부체납한 2차선 도로는 차량통행보다 주민들의 산책로 쓰는 길로 시에서는 이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해 매봉산 진입로로 쓰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했다.
이에 대해 금호 아파트 주민들은 길을 내려면 사직삼거리 쪽으로 터널을 내서 우회해 달라고 요구 했다.
따라서 금호아파트 주민들은 소송을 통해 청주시에 기부 채납한 3필지를 소송을 통해 반납 받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매봉산과 잠두봉은 청주시의 허파며 휴식지를 아파트를 개발한다는 논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청주시는 매봉산과 잠두봉 민간개발을 추진하면서 “일부지역이 공원외의 용도(무허가 건물, 분묘, 텃밭)로 무단 개발되거나 훼손돼 민간공원개발 특례사업을 추진해 토지를 매입한 후 훼손지에 비 공원시설을 설치하고 주변은 도시공원으로 조성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추진위는 청주의 생태축인 한남금복정책과 무심천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의 핵심거점이며 매봉산 화청령은 임진왜란시기에 의병장 조헌이 청주성 탈환을 위해 진을 쳤던 곳이다.
또, 잠두봉은 세종대왕의 처인 소현 왕후 할머니의 묘가 있는 역사와 문화의 현장이라고 소개하고 개발반대를 강력하게 주창했다.
이어 청주시 주택보급율은 112%로 전국 103.5%보다 높은 편으로 공원을 훼손하고 또 다시 대규모 아파트 짓는 것은 개발논리에도 맞지 않는 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김수동위원은 “주민을 도외시한 개발논리에 앞서 매봉산과 잠두봉 개발에 대해 청주시장과 허심탄회한 주민들간의 토론회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매봉산공원 개발은 현재 청주시에 의해 70%기부채남하고 30% 개발하는 조건으로 의정부시와 여타 도시의 사례를 인용해 청주시도 4군데의 공원 개발이 보증금 납부를 거쳐 허가가 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tnews@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