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릉경비대장 조영찬 총경에 대한 영결식이 경북지방경찰청 전정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고(故) 울릉경비대장 조영찬(50) 총경에 대한 영결식이 2일 경북지방경찰청 전정에서 열렸다.
영결식은 유가족과 조문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이날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은 故 조영찬 총경에 대해 특별승진을 추서헌정했다. 조 청장은 조사에서 “대한민국 영토주권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결기 넘치게 부임신고를 하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안타까워했다.
울릉경비대 동료 김누리 경위는 고별사에서 “부임시부터 울릉도 주요지형을 파악하느라 여념이 없을 정도로 사명감이 깊었으며, 가시는 날까지 대원들의 아픈 곳을 일일이 물어보는 인간적인 상사였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故 조영찬 총경은 지난달 22일 관할 작전지역인 울릉도 성인봉 지형답사 중 실종돼 같은달 30일 울릉읍 사동리 안평전 등산코스 19번 구조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조 총경의 시신에서 골절 부위가 많이 발견되고,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산에서 추락해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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