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공직자는 시민의 마지막 버팀목, 소명의식 가지고 시민께 더 헌신해야”
# “상처받은 시·도민의 마음 세심하게 보살피고 국비확보, 내년 사업 준비에 한층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
권영진 대구시장은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최근 국정 혼란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시민의 어려움을 더 가까이에서 살피며, 대구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국책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권 시장은 “지난 대한민국 현대사를 돌이켜보면, 6.25 전쟁으로 온 나라가 잿더미가 되는 아픔과 좌절 속에서도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주의를 일궈냈으며, 그 과정에서 헌정질서가 중단되고 IMF 사태로 경제주권을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었지만, 결국 우리 국민은 위기를 극복하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번 위기 역시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전진의 역사로 만들어내자”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가 공직자인 만큼, 소명의식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굳건히 시정을 추진해야 하며, 불안과 충격에 빠져있는 시·도민들을 더욱 가까이에서 모시고 위로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지금 우리 대구는 그동안의 침체된 분위기를 일신하고, 희망의 새싹을 키워나가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첨복단지 등 새로운 성장 거점 조성을 훌륭하게 마무리하고, 물·에너지·의료·IOT·미래형자동차 등 신성장 사업을 대구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기 위해 더욱 치밀하게 계획하고 열과 성을 다해 국책사업들을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면서, “시민의 안정과 대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예산들이 국회에서 단 한 푼도, 단 1원도 누락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상생협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금 펼치고 있는 여러 가지 사업들은 대구경북이 손을 맞잡아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만큼, 대구경북 상생으로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의장의 제안으로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에서 시의회와 집행부의 정책간담회를 갖게 됐다”면서, “집행부 차원에서도 대구경북 상생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으로 접어든 만큼, 남은 두 달 동안 내년 사업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대구에서 새롭게 불고 있는 변화와 혁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신성장동력사업, 일자리 창출, 대구공항 통합이전, 청년 도시 대구 건설, 선제적 시민안전정책, 대구형 복지서비스 강화 등 주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권 시장은 공무원 헌장 전문을 낭독하며, 공직자의 소임과 자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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