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사진 왼쪽부터 이원종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시종충북도지사 , 이승훈 통합청주시장
【충북·세종=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집권 초기 성추문 게이트와 국무총리등 장관 임명설로 난관을 겪기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은 십상시 논란과 성완종 게이트로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낙마를 거쳐 최순실 게이트로 집권 최대 위기를 맞았다.
최순실 게이트는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으로 번지고 있는 중앙정치와 정계개편의 단초를 몰고 다니는 손학규씨의 등장이 있고 여기에 충청 텃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직 3명의 이씨가 자천 타천으로 흔들리고 있어 정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자천타천으로 대선잠룡으로 거론되는 반기문, 안희정, 정우택씨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 중앙정치의 난기류로 인해 정치지형이 변화에 대해 정치관계자들의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이 대망론 특히 충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물로 낙마한 청와대 비서실장인 이원종, 충북도지사인 이시종, 청주시장인 이승훈씨 등 3명의 李씨가 충청권 대망론의 정치 변혁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 중요한 정치적 지형인 충북의 표심에 따라 당락의 영향을 주고 있어 충북은 충청권에서도 대선의 요충지로 분류되고 있다.
충북은 역사적 분류로 삼국시대의 접경지대에 위치해 있었고 고려건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조선시대 세조정권 옹립에 지대한 공을 세워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있고 단면적으로 혼란스런 지역으로 부정적인 인식도 양면으로 존재하고 있다.
내년 12월 17일 있을 대선에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 충남지사 또, 대선 출사표를 던지고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청주의 정우택 국회의원 등이 있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반기문 UN사무총장과 3명의 李씨는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한때 서울시장을 재직하는 등 같은 동향인으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인연이 있을 것으로 세간에는 알려져 있다.
충북 출신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주 주덕 출신으로 음성 출신인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연결돼 있어 일부 호사가들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반총장과 정치적 노선을 같이 할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160만 충북도민의 인구 중 과반수인 83만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 청주시장인 이승훈 시장도 반총장과 예사롭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다.
반총장이 한국주재 미 대사로 근무할 당시 중앙정부에 근무하던 이승훈 청주시장을 픽업해 미국으로 데려갔던 일화가 있어 이시장이 세간의 생각보다 깊은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반총장이 고국을 방문하면 이승훈 청주시장과 독대를 한다는 가설은 이제 별다른 소문은 아닌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시장은 출마를 선언한 정우택 의원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내년에 있을 대선에서 어떤 입장을 표시할 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
최근 청와대 비서실 개편을 다시 야인으로 돌아온 이원종 지사에게 관선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실장은 관선 서울시장 재임시 성수대교 사건으로 관선 서울시장을 타의로 사임을 했던 아픈 기억이 있으며 박근혜 정부 159일 만에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또 다시 청와대 비서실장에서 물러나 충북 정계에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연임이 가능했던 충북도지사 불출마 선언이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한때는 성균관대학의 일을 도왔고 충북정계의 원로로 남아 있었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 서울시장을 역임했고 연임이 가능했던 충북도지사를 양보하고 야인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청와대에 입성해 있다.
최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질의한 대통령 연설문 유출에서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답변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어 충북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 입성하기 전 일어난 일이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는 동정론도 일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선거 7전 전승으로 충북정치권에 많은 일화를 남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주시장과 충주 국회의원을 거쳐 충북의 도백으로 재선에 3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시종 도지사는 지역의 여론을 선도하고 도민들의 문화적 측면을 최대한 고려해 도민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창출해 냈다.
야심차게 준비한 세 계무예타쉽과 MRO 항공 정비사업의 실패로 위기에 봉착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새로운 돌파구나 리턴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지 않으면 3선에 어려운 상황이 벌어질 수 도 있다.
이런 계기가 내년 대선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으며 충북도정의 변화를 가져와 민심을 아우룰수 있는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
청주에 연고가 없는 최초의 통합시장으로 중앙인맥을 활용해 역대 청주시장 최고의 국비 확보와 투자에 성공은 했지만 청주시 공직사회를 장악하지 못해 성과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장 6대를 거치며 재선이 단 1번도 없는 청주시의 전통을 염두에 두지 않고 부지런함과 성실로 지역민들에게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는 미미하다.
현재까지 재선을 허용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배타성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선거 후유증으로 21일 사법부의 판결이 예정돼 있어 판결 결과에 따라 지역정가가 요동 칠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대망론에 충북 인구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충북 최대도시의 수장으로서 내년 대선에서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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