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담장이나 도시가스 배관 등을 타고 침입하는 범죄 사전 예방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성북구 장위1동에 서울시가 지원하는 ‘스파이더 범죄예방 마을가꾸기 시범사업’이 실시됐다.
서울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종암경찰서 장위지구대장, 장위1동장, 자율방범대, 주민안전협회와 함께 장위1동 350여 가구의 담벼락과 가스관, 주변 전봇대 등에 특수형광물질을 칠하는 등 스파이더 범죄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을 벌였다.
‘스파이더 범죄예방 마을가꾸기 시범사업’은 주택 담장이나 도시가스 배관 등을 타고 침입하는 범죄에 대해 무색무취의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고 전봇대 등에 경고판을 설치하여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수형광물질은 투명한 색상으로 시설물을 훼손하지 않으며, 평소에는 도포한 흔적조차 보이지 않으나 전용 UV라이트(특수전등)로 비췄을 때 형광색이 보여 경찰이 순찰 시 범행 흔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한 번 도포된 특수형광물질은 약 1년가량 증발하지 않고 유효하기 때문에 서울시의 ‘범죄 없는 마을가꾸기’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사업이며, 내년까지 일정 지역에 대해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내후년부터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지원하거나 개인별로 직접 구매해서 손쉽게 설치할 수 있다.
이 의원은 “저층 주거지가 도시가스 배관 등을 타고 주택에 침입하는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범죄예방을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며, “이 사업을 통해 범죄예방뿐만 아니라 저충 주택에 살고 있는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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