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린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준준플레이오프 1경기에서 대전광역시가 대구 덕영을 상대로 3-2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국에서는 김수영 선수(오른쪽)가 김동근 선수에 승리했다.
대구 덕영의 박영진 선수의 승리도 빛이 바랬다.
대구 덕영은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여자 김수영 선수와 시니어 박영진 선수가 차례로 승리를 따내면서 2회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대전광역시는 후반인 주니어 쪽에 힘을 비축해두고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14승 3패를 거둔 백운기가 3국에서 승부의 물줄기를 돌려놓은데 이어 4국의 문종호도 승리,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맞은 최종 5국은 끝까지 누가 승리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미세한 승부가 이어졌으나 대전광역시 신동목 선수가 대구 덕영의 김재승 선수에 극적인 흑반집승을 거두면서 대역전 스토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집으로 희비가 엇갈린 최종국 종국 장면. 신동목 선수(오른쪽)가 대구의 김재승을 반집으로 꺾고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승리가 확정된 후 기뻐하는 대전광역시 팀.
승리한 대전광역시의 안관욱 감독은 “정말 어려운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이미 우리 팀은 이런 승부에 익숙하다. 다음경기에서도 오늘의 승부가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 같다.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 8일에는 드림리그 3위 서울 푸른돌과 매직리그 4위 경북 한국광물이 준준플레이오프 제2경기를 갖는다.
8일에는 역시 오후 6시 30분부터 드림리그 3위 서울 푸른돌과 매직리그 4위 경북 한국광물이 준준플레이오프 제2경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는 매주 월, 화 저녁 6시 반부터 시작하며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지난 정규리그에서는 전체 18개 팀이 드림리그 9팀, 매직리그 9팀으로 나뉘어 팀당 17라운드 경기를 벌인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각조 상위 4개 팀을 가렸다.
드림리그에서는 화성시가 14승 3패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우승팀 경남 한림건설(13승 4패), 서울 푸른돌(11승 6패), 대전광역시(8승 9패)가 차례로 뒤를 이어 포스트시즌에 나갈 자격을 얻었다.
매직리그는 13승 4패의 전라남도가 1위, 10승 7패를 기록한 충청남도가 2위를 차지한 가운데 9승 8패의 대구 덕영과 8승 9패의 경북 한국광물이 3위와 4위를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행 막차를 탔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8팀(드림 4팀+매직 4팀)이 8강 스텝래더 토너먼트 대결을 펼친다.
내셔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전 경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대한바둑협회가 주최, 주관하는 2016 제주삼다수배 내셔널바둑리그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 총 상금은 1억 원. 정규리그(매직·드림리그)우승팀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우승상금을 주며 포스트시즌 우승팀에게는 2000만 원이 추가로 지급한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