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16 행정사무감사. 사진=경북도의회 제공
[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8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을 시작으로 오는 11일 까지 4일 간 소관 산하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김정숙(비례) 의원은 이날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성정책개발원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타 기관·단체의 연구와 교육의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정사무감사 때 마다 지적했음에도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영서(문경) 의원은 지난해 경영평가 하위등급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원장이 업무추진 방향을 확실히 설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스웨덴 덴마크 해외출장 사유와 결과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이상구(포항) 의원은 “여성정책개발원 예산 15억 중 9월까지 7억 원 밖에 집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남은 3개월 동안 8억 원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졸속으로 추진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여성정책개발원은 “연구기관 특성상 집행이 연말에 집중돼 있다”고 해명했다.
또,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특별회계의 경우 지난해 6억 원의 예산 중 4억 원이 집행잔액으로 남아 이를 올해 예산으로 이월시키고 올해 예산 또한 집행잔액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에서 예산을 교부받는 산하기관으로써 예산 과다 책정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호(포항) 위원장은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사업 효과와 시·군 배분의 적정성을 질의하면서, “현재 50% 정도에 머물러 있는 취업률을 교육 강화와 기업 연계 등을 통해 70%로 끌어올려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여성일자리사관학교 설립 전에 선결돼야 할 중장기 기본계획이 이제서야 추진 중인 점을 지적했다.
이영식(안동) 의원은 여성정책개발원 8대 원장으로 취임 이후 3년 6개월 동안 추진한 주요역점 시책사업과 성과에 대해 질의하면서, “여성일자리사관학교와 같은 유사 중복사업에 대한 재고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만의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해 줄 것”을 독려했다.
박권현(청도)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 부실을 지적하며, “행정사무감사는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중요하다”면서, “여성정책개발원 만의 명확한 목표의식을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남진복(울릉) 의원은 여성정책개발원장의 잦은 출장과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점을 지적하며, “경영개선 의지가 없다”고 질타하고, “유사 반복적인 연구를 지양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장두욱(포항) 의원은 원장 취임 후 경영평가가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원인을 질의하고, “이직률이 높은 이유를 파악하고, 경영평가 하락 원인분석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행정보건복지위는 9일 경북행복재단과 새마을세계화재단, 10일 경북도청소년육성재단과 경북도김천의료원, 11일 경북도립대학교와 경북도안동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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