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회단체 김장나누기 봉사활동 장면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올해 대전지역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평균 29만5,886원으로 지난해 23만2,216원보다 27.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김장철을 맞아 7일과 8일 대전지역 유통업계 28곳을 대상으로 김장 용품 1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 농산물을 기준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25만8,624원이 소요돼 지난해 19만8,356원보다 30.4% 더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이 25만8,624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형슈퍼가 30만730원, 대형유통매장이 32만8,305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매장 대비 6만9,681원(26.9%), 대형슈퍼보다 42,106원 (16.2%)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대비 김장용품 비용은 대형유통매장이 6만1,807원(23.2%), 대형슈퍼 6만8,935원(29.7%), 전통시장 6만268원 (30.4%) 늘었다.
15개 김장 품목 중 생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올랐는데 이는 여름 폭염과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공급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김장용품 평균 가격은 15개 비교품목 중 전년보다 오른 품목이 11개(배추, 무, 알타리무, 흙대파, 쪽파, 미나리, 갓, 마늘, 새우젓, 멸치액젓, 굴) 내린 품목이 4개 (생강, 고춧가루, 소금)였다.
품목별로는 알타리무가 전년대비 164.7%로 인상됐고 무 157.4%, 갓 154.7%, 쪽파 137.7%, 배추 92.2%, 미나리 46.5%, 흙대파 27.9%, 새우젓 15.4%, 멸치액젓 11.9%, 마늘 9.5%, 굴 6.0% 올랐다.
반면에 생강은 27.0% 소금(천일염) 12.4%, 소금(꽃소금) 9.7%, 고춧가루 5.4% 내렸다. 전달 10월에 비해서는 배추 가격이 47.8%, 무는 21.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김장 주재료인 배추, 무, 알타리무 등 생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소류 가격이 올해 폭염과 태풍 등 날씨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부족하여 가격이 폭등한 것이 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면서 “배추, 무 등 김장채소의 출하가 늘면 가격은 좀 저렴해 질 것으로 예상되나 유통점별 가격차가 많으므로 가격동향을 살펴 저렴한 곳에서 구입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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