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희 | ||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자동차 판매업을 하고 있는 함씨는, 상당한 재력가로 한인동포사회에서 많이 알려진 인물이다. 두 사람은 87년 8월 LA에서 열린 앙드레김 패션쇼에서 만나 교제를 해왔고, 결혼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보희는 결혼과 함께 미국에서 살다가 5년 만인 93년에 귀국, 두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당시 서울의 친정집에 머물며 배우로서의 생활을 다시 시작했던 이보희는 한 여성지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게 가장 힘들다, 아들 원준이가 눈에 아른거릴 때마다 눈물을 참느라고 이를 앙다문다”고 자신의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93년 귀국할 때는 아들 원준이를 함께 데리고 나오기도 했지만 결국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다시 돌려보냈다고 한다.
이보희는 2000년 SBS <여인천하>에 출연하고부터는 매니지먼트사하고도 계약,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KBS 일요 아침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에도 출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11월6일부터 방송될 KBS 드라마 <장희빈>에서는 장희빈의 어머니역을 맡았다.하지만 그럼에도 이보희의 이혼 사실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몇몇 친한 연예인들만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한 중견탤런트는 “나는 (이보희가) 결혼을 했는지조차도 몰랐다”면서 “이혼했다는 얘기도 최근에 들었다”고 말했다.
이보희가 왜 이혼을 했는지, 이혼 사유는 물론이고 이혼한 시점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어떤 이는 “이보희가 한국에 나오기 전에 남편과 이혼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기도 했지만, 그러나 정확한 이혼 사유와 이혼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보희가 일체 함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보희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 한 여자연예인의 말을 빌리면 “이혼한 지 꽤 오래 됐으며 아들이 한국에 있는지, 미국에 있는지는 나도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했다. 매니저 김민관씨도 이보희의 이혼과 관련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이혼 만큼은 절처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한편, 이보희가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까. 몇 년 전부터 재혼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보희측은 “근거없는 얘기”라면서 “왜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가 도는지 모르겠다. 전혀 사실 무근이다”라고 말했다.기자는 지난 10월14일, 이보희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이보희의 집은 굳게 닫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