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훈 대구시의원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남경원 기자= 최재훈 대구시의원(교육위원회)은 교사들의 달성군 기피현상이 심화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지난 8· 9일 대구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의원은 최근 달성군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학교 신설이 활발히 이뤄지고, 학부모들의 교육열도 높아 우수 교원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한데 반해, 근무 희망 교사들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이 교사들을 상대로 내신을 받은 결과 달성군 근무 희망 교원이 절대 부족하고 추가 내신을 받았으나 교사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없어 타 시·도 전입자, 신규교사, 고등학교 만기 교사 등을 우선 강제 배정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달성군 초등학교 교원이 대구시 전체의 10% 정도임에도 타 시·도 전입자와 신규교사 비중이 45%나 되고, 특히, 신규교사는 61명 중 35명으로 57%에 달한다”며, “본인이 원해서가 아니라 강제로 떠밀려 왔다고 느끼는 교사들이 과연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고, 이로 인한 달성군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달성군 근무 기피 현상은 달성군 가산점 하향 조정과 함께 달성군 이외 지역 학교에 근무를 해도 승진에 필요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것에도 기인한다”며, “행정기관으로 파견을 가는 교사뿐 아니라, 신임기 교사들의 임신과 휴직이 늘어나며, 그 자리를 기간제 교사들이 대체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열악한 지역인 달성군 근무 가산점을 상향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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