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250만 명’ 시대 눈 앞…10월 이용객 ‘역대 최고’ 기록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국제공항이 내달 중 개항 이래 처음으로 항공여객 2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08만 9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 2775명에 비해 22.2%(37만8160명)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국제선 이용객은 28만4339명에서 53만9939명으로 89.9%(25만5600명)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으며, 국내선 이용객은 141만8436명에서 154만996명으로 8.6%(12만 2560명) 늘어났다.

대구시는 이같은 증가를 국내·외 2개 항공사 신규 유치(타이거에어, 에어부산)와 국제선 정기노선 신설(타이베이,도쿄,후쿠오카)에 따른 항공 공급 확대와 수요 창출 결과로 분석했다.

특히, 10월 한 달 간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25만3075명에 달하면서 개항 이래 월 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하루 평균 800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향후 대구국제공항의 이같은 활황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12월부터 티웨이항공에서 홍콩(주3회, 12.13부터), 세부(주5회, 12.15부터) 노선을, 에어부산에서 싼야(중국 하이난성/주2회, 12.14부터), 삿포로(주3회, 12.23부터), 오사카(주7회, 12.23부터) 노선을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 5일 대만 타이베이 취항 이후 양 도시 간 항공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티웨이항공(주 3회→주 7회, 11. 25부터)과 타이거에어(주 4회→주 6회, 12. 3부터)에서 타이베이 노선을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이로써 대구국제공항은 올 한 해에만 국제선 정기노선 취항 도시 7곳을 늘려, 올해 초 5개 노선 주 50편(주25회)에서 연말에는 12개 노선 주 168편(주84회)으로 공급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국제공항에서 B737(189석) 항공기가 매일 1회 왕복 운항하는 정기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경북 지역민이 인천·김해공항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시간적·경제적 절감비용이 연 간 3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까지 고려하면, 정기노선 신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의관 공항추진본부장은 “올해 대구국제공항에서 국제선 정기노선이 7개 신설된 것은 대구시와 국토부, 공항공사, 항공사, 관광업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업에 따른 성과다”면서,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을 최대한 활성화 해, 이전하는 대구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설정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