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2일 열린 국회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의혹과 관련한 질문을 황교안 총리(가운데)가 듣고 있다. 박은숙 기자
12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부터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한 7대 그룹 총수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7개 그룹 총수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며 일부 그룹 회장들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대기업 총수들을 초청해 면담하는 자리에서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의 출연금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면담 대화 내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