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위 5곳은 모두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소재였으며, 특히 기준시가 1위의 청담동 오피스텔은 ‘비선 실세’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가 최근까지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2017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고시에 앞서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소재 오피스텔 6142동 50만8315호와 상업용 건물 6568동 50만7274호의 가격 열람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고시 대상은 올해 1월1일 고시한 95만9657호 보다 5.8% 증가했다. 오피스텔의 내년 기준시가 예상 변동률은 3.84%로 올해(1.56%)의 두 배가 넘었으며, 이는 2012년(7.4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가의 경우 올해보다 2.59% 상승, 2008년(8.00%) 기준시가 산출 기준이 바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부산(6.53%)에서 가장 많이 가격이 올랐고 서울(4.70%), 광주(3.38%), 경기(2.24%), 인천(1.57%), 대구(1.42%), 대전(0.7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가는 부산(5.76%)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광주(4.19%), 대구(4.14%), 서울(2.47%), 대전(2.27%), 경기(2.15%), 인천(2.12%) 등의 순이었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은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경기가 나빠지면서 오피스텔(0.00%) 기준시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상가(-1.43%)도 유일하게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동 평균 1㎡당 기준시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피엔폴루스가 517만2000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오피스텔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검찰에 구속되기 전까지 거주한 고급 주상복합 건물이다.
2위는 510만6000원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강남아르젠이었으며, 이외에도 1~5위 모두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오피스텔이 차지했다. 이 중 청담동 소재가 2곳이었다.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1위는 1㎡당 1678만1000원을 기록한 서울 중구 신당동의 청평화시장이었다. 주상복합 건물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디오트가 836만3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기준시가의 시가 반영률은 현 시가의 80%다. 양도소득세 취득 당시의 실지거래가액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나 상속·증여세 계산 시 상속(증여) 개시일 현재 상속(증여) 재산의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활용된다.
취득세,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자치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이번에 고시되는 국세청 기준시가와는 무관하다.
기준시가는 국세청이나 홈택스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이의가 있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제출하거나 의견제출서 서식을 내려받아 관할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열람 및 의견제출은 오는 30일까지 가능하며 제출한 의견은 별도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30일까지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bk3377@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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