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중학생 영어마을 프로젝트수업.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영진전문대는 청도지역 중학생들이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신나는 영어캠프에 참가해 색다른 영어학습 경험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청도군 관 내 중학생 230명은 지난 7일 대구경북영어마을에 입소해 11일까지 4박5일 간 토론식 수업과 심화학습 영어체험 교육에 참가했다.
청도군이 지원한 ‘중학생 글로벌 역량강화 영어캠프’는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그룹을 구성하고 크게 프로젝트학습(Performance), 토론식 수업(Debate Class), 교과 수업(Academic class) 등을 몰입식 학습으로 구성됐다.
프로젝트 수업에서는 유명한 팝송 1곡을 골라, 매일 1시간 씩 원어민 교사와 함께 가사 내용을 알아보고,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만들어 연습했고, 11일에는 캠프를 마무리하며 영어마을 체육관에서 퍼포먼스 경연 시간을 가졌다. 퍼포먼스에서는 36그룹이 ‘I will survive.’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교과수업 시간엔 영어로 ‘수학, 과학, 사회’를 배웠다. 사회시간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외국의 사회환경과 특징을 익혀 세계에 대한 시각을 넓혔다.
과학시간에는 학교에서 배운 과학법칙과 과학실험을 영어로 진행하며 주변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력, 응용력을 높였다.
수학수업은 다양한 수학 용어를 영어로 배우고 복습하며 수학과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었다.
토론수업에서는 최근 이슈인 미국 대선 관련 실제 미국 신문기사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원어민 강사가 미국 선거에 대한 설명을 한 뒤, 학생들에게 질문하며 토론을 유도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김혜원(청도중, 2년) 학생은 “요리수업에서 재닌(Jaenin)선생님과 한국에서 쉽게 맛보지 못한 다양한 쿠키를 함께 만들었는데 마치 외국 가정에서 디저트를 먹는 듯 맛있었다“며, ”빌리지가이드 선생님과 원어민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해줘 캠프기간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재훈(청도중 2년)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만들어 낸 퍼포먼스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춤을 추고 영어로 노래하는 것이 쉽진 않았지만, 마지막 날 무대에 올랐을 때는 내가 무언가 해냈다는 느낌에 뿌듯했다“면서, ”토론수업에서 내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못해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영어마을은 미국 내 교육·사범대학 특성화 대학인 위스콘신주립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한 교육과정으로 최신 미국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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