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오는 17~19일까지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표현한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를 상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탄생 99주년을 맞은 민족시인 윤동주의 생애를 각각 ‘하늘’, ‘바람’, ‘별’, ‘시’의 네 개의 장으로 나눠 표현한 이 연극은 한국의 대표적인 연출가이자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거장인 연출가 표재순(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의 연출로 지난 2000년 초연된 바 있다.
2008년 두 번째 공연에 이어 훨씬 기량 있는 연기와 무대효과를 더해 올해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세 번째 무대를 맞이한다.
‘어둠을 향해 빛을 쏘다!’를 부제로 시인 윤동주의 정직한 삶을 이야기하는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극의 내용뿐 아니라 연출적인 면에서도 돋보인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경사무대로 만들어 활용하고 다큐멘터리적 영상을 이용한 무대장치기법을 사용해 더욱 사실감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시대를 재현한 소품과 의상 등을 통해 정통연극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어 영화나 TV드라마와는 또 다른 감동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 남유진 시장을 비롯해 장재성 형곡고 교장, 박태환 경북문협 수석부회장, 심정규 세무법인 송정 대표 등 지역인사들이 시인 정지용 역으로 카메오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공연 기간 동안 대공연장 로비에서는 윤동주와 관련된 사진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서시’가 담긴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1955년) 초판본 시집도 판매할 예정이다.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의 올 하반기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연극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R석 2만5000원, 1층 2만원, 2층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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