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병원 공식 홈페이지 시설소개에서는 ‘시크릿가든’을 찾아볼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차움병원에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움병원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이 지난 2011년 1월부터 7월까지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병원을 사용했다. 본명으로 쓰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길라임은 2011년 배우 하지원과 현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한 회 30~40만 원씩 드는 병원 VIP시설을 이용하며 수납을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차움 병원의 공식 홈페이지의 시설소개에서는 ‘시크릿가든’이 발견됐다.
차움병원 5층에 위치한 피트니스 존에는 ‘베네핏센터’ ‘운동처방실’ ‘골프클리닉’ 등 건강관리를 위한 시설들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시크릿가든’이라는 시설도 존재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차움병원 시크릿가든은 박라임 전용 방이었냐” “덕질 한번 제대로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순실 씨 일가의 단골 병원으로 알려진 차병원그룹은 현재 박 대통령 대리 처방 및 정부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