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측근에 따르면 안정환이 문신을 한 것은 어머니가 구치소에 수감된 후 ‘빙의된 것 같다’ ‘아들의 출생 비밀을 밝히겠다’ ‘자서전을 내겠다’ 등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된 기사들이 연일 터지면서 큰 충격을 받은 데 대한 분위기 전환 차원이라고.
특히 결혼 전부터 시어머니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마음고생을 톡톡히 한 아내 이씨를 위한 ‘선물’의 의미도 담겨 있다고 한다.
안정환이 새겨넣은 십자가 모양의 문신에는 어머니에 대한 ‘반감’이 드러나 있기도 하다. 어머니 안혜령씨가 출감 후 불교에 귀의하겠다고 한 말이 언론을 통해 소개된 데 대한 반발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
안정환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처음 축구공을 접할 수 있었다. 당시 교회에서 운영하는 축구부는 정상적인 식사를 제공해주고 축구용품을 지원해주는 등 생활이 어렵기만 했던 안정환에게 ‘보물’ 같은 곳이었다. 그후로 안정환의 마음 속엔 알게 모르게 믿음이 자리하게 됐고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과 결혼하면서 한층 성숙된 신앙 생활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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