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이 18일 충북 음성군 맹동면 AI 현장을 방문해 이시종 충북도지사로부터 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충북도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도는 18일 음성군 맹동면에 이어 19일 충북 청주시 내수읍 오리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비상근무중인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18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현장을 방문해 이시종 충북도지사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방역대책에 들어간 시점에서 AI가 청주시로 확산되고 있어 충북 방역당국은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19일 청주시 내수읍 소재 오리 사육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출동시켜 신고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현지에 가축 방역관을 긴급 파견했다.
가축방역관이 임상증상을 관찰한 결과 AI가 의심됨에 따라 현장 간이검사를 실시했고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해당 농장 가금류와 소유자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고 20일까지 총 8200마리의 오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차단방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매일 스스로 농장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의심 가축을 발견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신고된 농장 인근 500m 이내에는 가금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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