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총장일행이 행복청을 방문, 이충재 청장과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세종시)에 건설 예정인 캠퍼스 타운에 입주하기 위한 외국대학 총장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패트릭 프랜더개스트(Patrick Prendergast) 아일랜드 트리니티대 총장방문에 이어, 17일에는 체코 브르노 예술대 파벨 마나섹 (Pavel Manasek) 총장과 오스트리아 프로이드대 알프레드 프리츠 (Alfred Pritz) 총장이 행복청을 방문, 이충재 청장과 행복도시 내 대학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이충재 청장은 지난 9월 두 대학을 방문,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행복도시 추진현황과 미래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브르노 예술대학은 순수음악 뿐만 아니라 실용음악, 연기·연출, 예술경영 등 10여개 학과 1000명 학생 규모의 대학 부지를 매입해 캠퍼스를 자체 건립하는 방향으로 논의했다. 2017년 교육부에 외국대학 설립승인을 신청하는 등 세부적인 분교 캠퍼스 설립계획도 협의됐다.
프로이드대는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프로이드 교수의 임상중심 심리치료 교수법을 도입하는 전문 학위과정 설립 계획을 제시했다.
알프레드 프리츠(Alfred Pritz) 총장은 현재 오스트리아 경찰청 등과 진행 중인 범죄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과정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학위 개설을 희망했다. 또 공무원이나 기업체 직원들의 심리 분석, 한국 의대 졸업생의 유럽연합(EU) 의사자격고시에 부여 과정 등을 제시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국 의과대학 및 병원들과 함께 행복도시에서 운영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 측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청이 추진 중인 해외대학 유치사업은 해외유학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외국대학과 국내대학의 협업을 통해 국내 교육산업을 한 단계 더 진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행복도시의 가치와 품격이 해외에까지 널리 알려지고 주목 받고 있어 멀지 않아 해외대학 유치와 관련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lin13031303@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