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행사가 18일 군산시 금강습지생태공원에서 개막했다. 사진=서천군 제공
[대전·충남=일요신문] 윤용태 기자=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6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행사가 지난 18일 군산시 금강습지생태공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여행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노박래 서천군수, 문동신 군산시장을 비롯해 서천‧군산 기관단체장, 와세다대학 야생조류연구회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 했다. 행사는 군산시가 준비한 축하공연과 합화식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그 동안 행사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서천군과 군산시가 별도로 행사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양 시군이 격년으로 개막식을 열어 겨울을 나는 철새에게 월동에 필요한 먹이를 제공하고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금년도 개막행사를 개최하지 않는 서천군은 18일 겨울철새의 월동에 필요한 볍씨 3톤을 군산시에 기증하고 국제적 멸종위기조류의 중간기착지인 금강하구의 유부도에 한국GM 임직원 30명이 직접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것으로 금강철새여행의 시작을 열었다.
‘금강 길목에서 만난 자연,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은 3일간 서천‧군산 체험 스탬프 투어 버스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또 서천군에서는 조류생태전시관 일원에서 ▲ 유부도 섬 갯벌 특별전시전 ▲ 철새 체험학습관 ▲ 탐조야장빙고 ▲ 육해공 생태체험 ▲ 새들의 정원 꾸미기 ▲ 철새 먹이주기 놀이체험 등을 진행,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12월말까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박래 군수는 “공동 개최로 그동안 군산‧서천으로 분산되던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집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것 같다”며“겨울철새들에게 먹이도 나누어 주면서 금강하구의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양 기관이 앞으로도 동반자로서 상생과 협력을 다지는데 서로 노력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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