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는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출마해 투표 하루 전날 전격 사퇴한 이후 특별한 외부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여의도 정가에서는 장씨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
장씨가 출마할 곳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나 대구 지역이 유력할 것이라는 소문. 이에 대해 장씨의 측근은 “아직 총선 출마 계획도 없고, 준비하고 있는 것도 없다”며 출마설을 일축했다.
한편 법무부는 간첩가족이라는 누명을 썼던 ‘수지 김’ 유족에 대한 법원의 42억원 배상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87년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장씨 등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해 배상액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 법무부가 구상권을 행사할 경우 장씨는 변제능력이 있을까. 장씨가 대선 후보 등록 당시 신고한 재산은 38억여원. 하지만 선거가 끝난 다음 장씨의 재산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