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문 KTB 사장 | ||
KTB는 조만간 상장 예정인 팬택&큐리텔의 지분 21.8%를 갖고 있다. KTB는 이 주식을 주당 5백60원(액면가 5백원)에 사들였다. 팬택&큐리텔은 주가가 1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팬택보다 영업 성적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KTB는 팬택&큐리텔이 상장할 경우 최소한 1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게다가 KTB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출자한 ‘IT M&A펀드’ 운영사 두 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 펀드는 각각 정보통신부의 출자금 3백억원과 민간출자금 3백억원을 더한 최소한 6백억원 이상의 대형 M&A펀드다.
이 펀드가 출범하면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벤처업계의 M&A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는 물론, 투자자금이 묶였던 KTB로서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벤처 거품이 꺼진 이후 정부의 투자가 전무하던 데 비해 다시금 정부의 지원이 이어지면 제2의 벤처 붐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일부의 시각이다.
벤처캐피털의 간판인 KTB로서도 오랜만에 미소를 짓게 된 것.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도 KTB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부르고 있다.
KTB도 올 초 권성문 사장의 경영복귀 이후 최근 2~3년간과는 다르게 공격적으로 투자 대상을 고르고 있어 벤처업계에선 제2의 벤처 붐에 대한 기대마저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