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출신인 이 고검장은 지역색이 두드러지지 않는 점이 지난 정권에서 오히려 부담없는 점으로 작용, 승진운이 좋았던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DJ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민정비서관(1급)에 발탁됐으며, 이후 검사장급으로 승진, 대검 공안부장, 인천지검장, 서울지검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광주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지검장 재직 시절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조카 이형택씨와 고교 동기동창인 인연으로 이씨와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 검찰 인사 파동에서 개혁대상으로 한때 언론에 거론되기도 했으나 광주고검장에 유임됐다. 그러나 당시 유창종 대검 마약부장, 김영진 전주지검장, 장윤석 서울 고검차장 등 동기들은 모두 옷을 벗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평소 정치적 성향이 다소 강했던 이 고검장이 사실상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때마침 자신의 서울지검장 시절 홍걸씨 구속 등에 대한 노 대통령의 폄하적 발언이 나오자 작심하고 비판한 듯하다”면서 “사시 17회 이후의 후배 검사들이 개혁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광주고검장을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같다. 항간에는 고향인 여주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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