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류경정주영체육관 개관식에 참가한 현정은씨가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
‘류경 정주영체육관’은 현대아산이 자본을 투자하고 북측이 기술력을 제공해 건설한 대규모의 체육관으로 평양 시내의 중심인 유경호텔 옆 보통강변에 위치해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이 남북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세운 이 체육관은 지난 2000년 7월 착공돼 지난 5월에 완공됐지만, 국내외 사정으로 인해 개관식이 연기됐다.
이 행사는 현대그룹 정씨 일가 외에도 남측에서 약 1천1백 명, 북측에서도 약 1만1천5백 명이 참석한 대규모의 행사. 특히 남측 참관단의 경우 처음으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평양으로 들어간 의미있는 행사였다.
그러나 정작 정몽구 회장과 정몽준 의원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체육관 개관식에 참석하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아직도 대북사업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