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 행복청장이 2단계 사업과 관련 각 생활권별 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 2단계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세종·충북=일요신문] 임규모 기자=행복도시 건설 사업이 1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 2007년 첫 삽을 뜨기 시작한 행복도시 건설 사업은 지난 해 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행복도시는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이다. 앵커시설 유치 및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등 투자 촉진환경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 특화를 통한 도시가치 향상을 추진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사업은 도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도시 활성화에 역량이 집중 될 계획이다.
# 도시 특화 확대
행복청은 도시 내 모든 공공·민간건축물을 대상으로 특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토지공급·설계·평가방식을 전면 개선해 건축물 등에 21세기 첨단 디자인·기술·공법을 집약 할 계획이다.
이에 행복청은 공동주택 6∼11개 필지(단지)를 공모 단위로 통합 설계해 수준 높은 디자인, 공동체 활성화 환경 조성 등 2013년부터 특화를 추진 중으로 매년 특화를 확대 중이다. 특화 시행 후 행복도시 분양시장이 활성화를 띠고 있다. 현재 미분양 없이 분양률 100% 라는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6-4생활권 내 공동주택, 단독주택 및 커뮤니티시설 등을 생활권 전체 관점에서 통합 계획하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했다.
이곳 공동주택은 ▲단지 전체의 지하를 연결해 차량이 통행토록 하고 지상은 생활·여가·놀이공간으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한다. 단독주택은 ▲기능·테마에 따라 테라스 형, 공동마당 형, 담장이 없는 원예단지 등 특성화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생활 편익도 높인다. ▲공동·단독주택 등의 중심부에는 주민센터, 학교, 공원 등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설계 해 주민들이 편하고 살기 좋은 생활권을 조성 한다.
상업시설은▲ 기존의 가격 중심에서 설계·유치업종 등을 종합 심사해 사업 참여자 모두가 WIN-WIN 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 한다. 행복청은 지난2014년 방축천변 상업용지에 특화방안을 최초 적용했다. 톰 메인 등 세계적인 건축가가 참여 했다. 지난해는 어반아트리움 사업제안공모를 실시, 78개 업체가 참여해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주상복합 및 소규모 상업시설까지 도시 특화를 확대 적용한다. 주상복합은▲ 밀집지역인 2-4생활권(3525세대)에 사업제안공모를 실시하는 등 3-3 생활권에 50층의 행복도시 최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 중이다. 소규모 상업지역은 ▲설계부터 건축까지 전담 건축가(Block Architect)를 지정, 인접부지 2∼3필지 간 지하주차장을 통합(합벽)해 주차편의를 제고 한다.
공공건축물·교량은▲총 64개 공공건축물(청사, 도서관 등)과 83개 교량 전체에 특화방안을 적용해 다양한 디자인, 첨단 공법 등을 집약, 건축 관련 투어․학습이 가능한 건축경연장 등 교량박물관 으로 탈바꿈 된다.
#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위한 ‘자족기능 확충’
2단계 사업은 新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족기능 확충에 총력을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 지역산업 생태계와 연계, 중부권 발전의 거점으로서 R&D중심의 산학연클러스터를 조성(약 555만㎡)한다. 이곳은 세종테크밸리, 창조 형 캠퍼스, 캠퍼스타운으로 구성된다.
벤처기업, 산학협력센터, 연구소가 입주 할 ▲세종테크밸리는 1차 분양을 완료했다. IT 분야의 글로벌 300대 기업 등 신기술에 강점을 가진 강소기업 20개사가 지난6월 선정 됐다. 기술력·재무·사업계획·소재지(수도권 가점) 등을 고려한 심사에서 수도권 10, 충청권 9, 영남권 1개의 신기술에 강점을 가진 강소기업 20개사 선정 됐다.
행복청은 2차 분양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생·벤처 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임대형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센터를 착공 예정이다. 착공 예정 총사업비 381억을 투입 연면적 20000㎡로 조성, 18년 준공 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은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 가능하다. 3D프린터, 레이저 커터 등 연구·실험 장비를 갖춘 시설(Multi FAB-LAB)을 활용해 연구 및 생산 활동 지원 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지역 내 유망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의 협력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미니클러스터’를 6월 발족하고,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소규모연합체인 미니클러스터는 산업부에서 연간 최소 1억, 최대 10억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산학융합지구는 산업부에서 5년간 120억을 지원, 산학공동 교육·연구 등을 수행 한다. 맞춤형 인재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중심의 창조 형 캠퍼스도 추진된다.
공동캠퍼스·분교타운(대학이 소규모로 입주)·개별 캠퍼스 등 대학의 여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퍼스 건립방식이 마련된다. 공동캠퍼스는▲ 다수 대학이 캠퍼스를 함께 이용하면서 교육·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다. 공공주도형 사업(행복청․LH)으로 2020년까지 추진된다.
입주대학은 교육·연구시설을 독자적으로 임차해 사용하면서, 캠퍼스 지원시설(도서관, 체육관, 기숙사, 식당 등)을 공동 이용 한다. 개별캠퍼스·분교타운은▲ 개별대학 입주캠퍼스를 비롯해 단과·학부 등 소규모 단위의 입주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분교타운으로 조성 된다.
분교타운은 공동캠퍼스 주변에 배치해 공동캠퍼스 입주대학과의 협력 활동(공동강의·연구 등)을 강화한다. 국내외 유수 대학이 이미 관심을 보이는 등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행복청은 국내의 고려대(입주승인), KAIST(예타) 등 7개 대학과 MOU를 체결했다. 또 외국의 우수한 아일랜드 Cork 대학 및 국립 Tyndall 연구소, 미국 Cornell 대학 등과 입주를 위한 MOU 체결과 LOI 접수도 마쳤다. 행복청은 KOTRA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중국· 일본·유럽 등으로 범위를 확대해 외국 소재 우수대학에 유치활동을 지속 전개한다는 계획 이다.
캠퍼스타운은▲ 주거(행복주택, 1500세대, 20년 입주)·문화(카페·세계음식거리 등)·쇼핑 등 창조적 열정이 넘치는 ‘젊음의 거리(대학가)’로 조성 된다. 행복청은 캠퍼스타운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 할 예정이다.
# 핵심 자족시설 유치
행복청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기업, 병원, 공공기관 등 자족시설을 중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한화에너지 본사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 행복도시에 첫 대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 Bio․Healthcare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종합병원도 유치했다. 500병상 규모의 세종충남대병원이 내년 착공할 계획이다. 안(眼) 의학 특화단지에는 건양대 병원이 참여의사를 보이며 MOU를 체결 했다. 이밖에도 전문 의료단지, 병원 유치도 추진된다.
공공기관 등도 속속 입주, 입주 예정이다.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7개 기관이 입주 또는 예정이며 산림조합 및 5개 시민단체 등이 입주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행복도시 랜드 마크 조성
행복도시는 문화융성을 위한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 된다.
도시 중앙의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한문화단지에서 박물관단지까지 이어지는 행복문화벨트를 구축 한다.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을 집적화해 One-Stop 문화서비스 제공 여건을 마련 할 계획이다.
한문화단지는▲대통령기록관·정부컨벤션센터·국립세종도서관·도시상징광장·아트센터·독락 정 역사공원·도시홍보관·국립박물관단지를 묶는 벨트로 조성,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가 될 국립박물관단지 조성사업은 2023년까지다.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공모를 실시, 1차 공모 결과 국내외 출품작 중 당선작을 선정을 완료했다. 행복청은 지난14일 캐나다의 세종뮤지엄가든즈(Sejong Museum Gardens)를 국제공모 당선작으로 한국의 마운드 스케이프(Mound Scape)를 2등 작으로 각각 선정 했다. 또 선정작으로 뮤지엄몰링(Museum Malling),어번가든(The Urban Garden),플로팅 뮤지엄(Floating Museum)을 선정 했다.
당선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행복청과 협의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착수되는 국립어린이박물관, 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의 기본 설계 권을 부여받는다.1단계로7만5000㎡에 5개 박물관 및 통합지원시설(통합수장고, 통합운영센터) 등이 건립 된다. 또 2단계는 11만5000㎡에 자연사박물관 등 공공·민간박물관이 추가 건립된다.
1단계 사업은 국가기록박물관·디지털문화유산영상관·어린이박물관·도시건축박물관·디자인박물관으로 총 사업비4287억을 투입, 올해 착공, 2023년 완공 할 예정이다.
한문화단지는▲교육(한문화 시민대학 등)·창작(시민․예술창작촌)·공연(한문화마당)·숙식(한옥호텔 등) 등을 집적화하고 건축물 등에 한문화 요소를 구현한다. 전통 정원, 담장 및 전통무늬를 적용한 시설물·바닥포장 등 한문화 특화요소가 도입된다.
한문화 콘텐츠 및 언어·인문·음악 등 다양한 한문화를 연구, 개발하는 연구소 건립과 운영 (한문화재단, 세종학연구소 등)이 추진된다.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예타 후 관계기관(문체부 등)과 협업해 ‘한문화단지 조성 마스터플랜’을 내년 수립 할 예정 이다. 조성 사업에는 총3687억의 예산이 투입돼 2017착공, 2025년까지 완공 할 예정이다.
# 친환경 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
행복도시는 에너지 절감, ICT 기술 등을 융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자립형 스마트시티’로 해외 수출을 위한 도시 모델을 구현, 조성된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고 저 영향개발기법 등을 도입해 친환경 에너지 특화도시로 건설 중이다. 당초 30년 까지였던 신재생에너지 도입목표(15%)를 20년까지 조기달성하기 위해 공공·민간의 도입 기준을 강화, 태양광,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적용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공건축물은 당초15%→18%, 공동주택은 2%→2.5%, 상업·업무시설 1.1%→2.0% 등으로 조기 달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행복청은 빗물의 침투, 저류 등 건강한 물 순환을 통해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수자원 재활용 등을 위한 저 영향개발기법(LID)을 6 생활권에 전면 도입 했다.
또 4차 산업혁명 등 미래변화에 발맞춰 첨단 정보 통신기술(ICT) 등을 활용한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도시를 구현 하는 등 안전도시 설계(CPTED), 다목적 CCTV 확대설치 및 통합관제, 사회적약자 지원서비스 등 안전한 생활여건을 마련하고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지능형 교통체계, 국내최초 도시 전역 지상·지하 3차원 GIS 구축 등 최첨단 스마트 도시환경도 조성 했다.
5-1생활권 274만㎡에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첨단기술 등을 집약해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등 공공·민간건축물 등을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한다. ICT․IoT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모니터링(통합운영실) 및 실시간 정보(교통·안전)를 제공 한다.
# 6-4 생활권 또 다른 특화 적용 하겠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시는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일반 신도시 개념이 아닌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도시로 개발 되고 있다”며“2단계 사업은 도시특화, 자족기능, 미래스마트도시구축, 통합 생활권 구축 등에 행정력을 집중,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도시계획은 대한민국의 도시계획에 구상조차 한적 없는 유일무일 한 계획”이라며“기관·기업·대학 등이 다른 도시입주를 생각하다 설명회 등을 통해 도시특화를 보고 자발적으로 행복도시 입주를 희망 하고 있다”고 설명 했다.
이어 그는 ‘더 큰 도시 가치’는 그동안 주민들이 도시에 입주, 사는 것에 만족 했지만 도시 수준에 맞는 새로운 공동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주민들의 의식 수준을 높여 또 다른 주민의 입주, 기관의 입주 등 자본이 투입되는 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청장은 각 생활권별 색다른 특화를 적용해 도시가치를 높여 새로운 주민들이 입주 하도록 여건을 마련하고 있다며 6-4 생활권에는 모두가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특화를 적용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청이 2030년까지 존재하면서 대한민국 최초로 외국인이 찾아오고 배우러 오는 수출하는 도시를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의지를 피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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