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태안화력발전소 내 취수로 유휴수면을 활용한 1.8MW급 수상태양광 모습
[태안=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단지로 변신한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25일 태안, 평택, 서인천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5.1㎿급 태양광발전 건설공사를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표적 신재생에너지임에도 불구하고 태양광발전 건설은 각종 민원 때문에 부지 확보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서부발전은 민원발생을 원초적으로 제거하고 발전소 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비 약 10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태양광 건설사업은 서부발전의 발전부지 내 신재생에너지 건설 마스터플랜 1단계로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1단계 건설은 국내 최초로 발전소 취수로(평택발전본부, 서인천발전본부)에 구조물을 설치해 상부에 태양광을 설치, 발전용량을 극대화하고 REC 가중치 1.5 확보를 가능케 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발전부지 내 태양광 1단계 공사가 준공되면 일일 1만7303kWh, 연간 63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며 친환경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약 4636CO2/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건설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면서 먼저 유휴부지 조사를 통해 단기, 중기, 장기 건설 대상 부지를 분류한 바 있으며 향후 2단계(13.56MW)에서는 태양광과 ESS를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발전소 회처리장 부지를 활용한 3단계(87MW)공사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 5월 태안화력발전소 내 취수로 유휴수면을 활용한 1.8㎿급 수상태양광을 준공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풍력, 연료전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신재생 발전설비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다. 또한 새로운 사업개발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추진으로 에너지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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