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식지 100미터 이상 수심 ‘보호초’ 투하
대게는 장기간의 성장, 서식장소 및 어장 등의 특정화로 자원증대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특히 암컷 및 치게의 불법조업, 저인망 어업의 혼획 등을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리이용 체계 기반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게는 최근 어로기술 발달과 함께 대량으로 남획되고, 일부 어업인들의 불법어업 자행 등으로 매년 그 어획량이 불균형 추세에 있다. 업종간, 지역간 갈등, 분쟁 등으로 자원회복 및 어업여건이 날로 불리해 지고 있는 현실인 것.
대게생산 추이를 보면 2007년 4129톤에서 2010년 1810톤, 2012년 1590톤, 2014년 1707톤, 2015년 1625톤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대게자원의 보호육성 기술 개발을 통한 자원량 회복과 증대를 위해 대게 주 서식수심인 100~400m를 고려한 새로운 보호 육성 계획을 수립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다. 이 사업은 수산자원사업에 대한 정부의 추진 의지와 경북도의 특산어종인 대게의 자원량 회복을 위한 강력한 요구가 반영된 사업이다. 2020년까지 총 266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이 들어간다.
23일 도에 따르면 올해는 우선 32억원을 들여 후보지 기반조사, 대게 분포 및 자원량 조사를 실시 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영덕군 강구(82-1해구), 축산(82-1해구)해역, 울진군 죽변(75-3해구), 후포(76-4해구)해역 등 총 2400ha(해역별 600ha)에 보호초 8종 600여개를 수심 80~150m 전후에 투하 했다. 보호초 설치 후 효과 조사와 기능평가도 실시된다.
도는 5개월간의 금어기가 끝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대게 어획이 시작됨에 따라,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불법포획 행위와 음성적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대게 사범의 경우 어업허가 행정처분시 과징금을 부과하던 것을 어업정지처분으로 강화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혀 나가기로 했다.
한편, 대게는 경북도가 전국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지역 대표 명품 수산물이다. 연간 400여억원의 어업소득과 약 2000억원의 관광 부가 효과가 있는 수산업의 핵심 자원이다.
도 이석희 해양수산정책관은 “국내 대게의 지속적인 자원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대게 공급과 해양환경 변화와 남획 등으로 직접적인 소득원이 감소한 기존어장의 복원과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
-
경북도, 2025 국비예산 역대 최대 11조 8677억 원 확보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29 )
-
대구시, 2년 연속 국비 8조 원대 달성
온라인 기사 ( 2024.12.10 19:36 )
-
광역철도 대경선(구미~경산) 개통…"대구·경북 하나로 잇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