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실미도> 개봉을 앞둔 영화배우 설경구는 예상 관객 수를 묻는 질문에 환한 미소로 넘치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지난 6일 서울 정동 ‘스타식스’에서 열린 청룡영화제 성공 기원 핸드 프린팅 행사. 지난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이 자리에 참석한 설경구는 “(핸드프린팅을 남기게 된 것이) 배우로서 진정한 영광”이라면서 아울러 <실미도>에 대한 애정 표현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오아시스>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올 한 해 동안은 다른 활동 없이 <실미도> 촬영에 매달렸다. 때문에 아쉽게도 이번 청룡 영화제에서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 대신 오는 24일 대작 <실미도>를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실미도>는 ‘한국 영화계 영향력 1위’로 손꼽히는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등 톱배우들이 출연했으며 제작비도 1백억원 이상이 투입된 한국형 블록버스터. 한국 영화계 ‘최고들의 만남’이라는 관객들의 기대가 커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 대작들과 겨루며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설경구는 최근 새 영화 <역도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설경구는 “실존 인물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화려한 삶 이면에 감춰진 고독한 진면목을 표현하기 위해 캐릭터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