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한국공항공사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일환)는 25일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고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TACtical Air Navigation)의 유럽 비행검사에서 우수한 성능으로 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가 개발한 TACAN 시설은 이달 21일과 22일 독일 현지 기에벨슈타트 공항(Flugplatz Giebelstadt Airport)에서 세계적인 비행검사 전문기관인 FCS(Flight Calibration Service)의 비행검사 결과, 미국(MIL-291C)과 유럽(STANAG 5034) 성능규격을 모두 뛰어난 성능으로 만족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장비가 공신력 있는 국제적 인증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로 공사의 향후 해외 시장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술항법시설(TACAN)은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등대역할을 수행하는 항법시설로 한국공항공사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6월에는 국토교통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한 바 있다.
공사는 전술항법시설(TACAN)은 각종 위성체계의 교란 및 전자전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성일환 사장은 “이번 유럽의 비행검사를 통해 공사 개발 장비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입증받아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항행장비 개발자이면서 공항 운영자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공항운영 노하우 확산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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