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이웃사랑 손길 활기

저소득계층 겨울나기용 쌀·연탄배달·김치담그기 행복나눔 이어져

[구리=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구리시 지역에서 최근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잇달아 이어지면서 미풍양속을 더욱 훈훈하게 더해주고 있다.

우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사)사랑나눔단(이사장 이소범)은 지난 1일 구리시지역아동센터 15개소와 공동생활가정 1개소에 아동들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품인 쌀 20Kg 49포을 전달했다.

이날 기증한 쌀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배진수 구리공판장 과일조합장이 사랑나눔단에 기증한 것으로 현재 (사)사랑나눔단 이사로 활동 중이며 평소에도 지역사회에 보이지 않는 손길로 선행을 실천해 왔다.

사랑나눔단 관계자는 “경제 침체 속에서도 가진 것을 나누는 배진수 조합장의 따뜻함이 소외계층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다”며 “사랑나눔단에서도 더 많은 분들에게 행복나눔을 통해 힘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인창동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9일 동절기를 맞아 회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홀로 생활하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을 위해 김치, 소불고기, 장조림, 과일 등 밑반찬 70상자를 직접 만들어 70가정에 전달했다.

협의회 남정자, 김균태 회장은 “이번 밑반찬 만들기 행사를 통해 부모님에게 더 효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따뜻한 손길이 절실한 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창경로식당에서 관내 홀몸 노인 5가정에 연탄 1000장을 직접 배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인창경로식당은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소 운영, 도시락 전달, 집수리 지원을 비롯, 동절기 정기적인 연탄 지원 등 지역 내 어렵게 생활하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돌봄 활동을 펼쳐왔다.

이날 연탄을 받은 윤모(81) 노인은 “겨울이 오는데도 막상 연탄창고에 연탄이 없어 걱정했는데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한시름 걱정이 덜게 돼 든든하다”고 말했다.

조달준 인창동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밑반찬과 연탄배달로 후원해 주신 단체에 너무 감사하다”며 “주민센터에서도 지역 내 어려운 주민들을 보살피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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