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진화단계.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올해 정부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사업 지원 대상과제 중 ‘디지털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의 소프트웨어 검증을 위한 센터를 구축해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향후 5년 간 국비(산업부) 100억 원, 대구시 22억 원, 민간투자 21억 원 등 총14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 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지난 10월 산자부에서 추진하는 산업기술개발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응모했으며, 대구시의 강력한 사업 지원 의지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사업계획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13일 지원 대상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구시와 KTL은 이번 사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시험평가 기술개발, 소프트웨어의 안전, 성능 및 사용 적합성을 통합적으로 시험평가 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의료기기로 인한 사고 중,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인·허가 규정을 강화하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소프트웨어 검증이 필수적이다.
이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제조기업의 전문성 및 기술인력 부족, 시험검사기관의 인프라 부족 등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제품 인허가 기간 단축, 제품의 신뢰성·편의성·안전성 향상 등 시험인증에 대한 기업수요를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유치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전국적인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기존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 헬스케어 종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에서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갖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대구 유치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에 대한 신뢰성, 안전성 시험평가, 기술지도 등 전주기에 대한 지원이 지역 내에서 가능해져 대구시의 의료기업 유치에 도움이 되고, 첨복단지 활성화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966년에 설립돼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시험인증과 제조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의료기기, 맞춤형 의료서비스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등을 말하며, 제품의 성능 및 기능 동작을 위해서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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