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집단 구토, 설사 증세로 신고된 경주 한 초등학교 환자에게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주요 증상은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탈수, 복통,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이고,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많은 이유는 일반세균과는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지하수, 해수 등이 채소, 과일류, 패류, 해조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고 감염자의 구토물과 구토물 등이 퍼지면서 오염된 문고리나 손과 같이 사람과 사람간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전, 외출 후 비누를 이용한 손씻기의 생활화, 마스크 사용, 손소독제 이용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고열에 약하므로 굴 등의 수산물은 85℃ 1분 이상 가급적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조리기구는 열탕·염소 소독으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도 이재일 복지건강국장은 “겨울철에는 추운날씨로 인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실천과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생활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인근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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