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석패한 나경원 “탈당? 논의해보겠다”

[일요신문] 12월 16일 오전 치러진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박계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비박꼐 나경원 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원내 119명이 표결에 참석한 가운데 정 의원으 62표를 얻었고, 석패한 나 의원은 55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비박계 진영의 탈당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황이다.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총회장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나경원 의원은 패배가 확정되고 의총에서 나오는 자리서 “당의 변화를 기대했고 의원님들께서 민심에 따른 선택을 해주실 것을 기대했지만 당에서 변화의 결과를 못 만들어내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당이 민심에 가까워지기 위해서 친박(친 박근혜)은 2선 후퇴하는 것이 맞다는 게 저의 생각이고 국민의 생각이 아니었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 의원은 “당내 분명히 변화 세력이 커졌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라며 “변화를 원하는 세력들과 함께 앞으로 당의 변화와 개혁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논의하고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으며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해보겠다”고 분명한 여지를 남겼다. 

한병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