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새 증가, 겨울철 방역여건 악화로 AI발생 가능성 높아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는 기존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이관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른 조치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는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에 관내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 할 수 있어 현장 방역체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심각’단계가 발령되면 AI발생지역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가 설치된다. 필요 시 도축장과 사료공장 등 축산 관련 시설의 잠정적인 폐쇄조치도 가능하고, 축산농가의 모임(행사)은 전면 금지된다.
경북은 조류인플루엔자(AI) 비 발생지역 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산 부근 금호강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큰고니에서 조류인플루엔자(H5N6형)가 검출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AI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경북도가 AI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관련해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에서는 고병원성 AI의 도내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는, 발생 시·도 가금산물 반입금지(12월7~별도조치시까지) 조치, 가금류 농가(1176호)에 대해 전담공무원 지정(271명) 예찰 및 임상검사, 철새도래지와 소하천은 주 3회 이상 소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농장 및 출입차량 소독 강화, 축산관련 모임 및 행사참여 금지, 가금류 농장 내 분뇨의 외부 반출 금지(~12월23일까지), 오리·사료·식용란 운반차량과 닭 인공수정차량은 하루에 1개 농장만 방문토록 통제,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은 22개 시·군(울릉군 제외)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시기적으로 야생철새가 많이 날아오고 겨울철 소독여건이 악화되는 지금이 어느 때 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계기관과 가금농가는 차단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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