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발표 3년 지나도 ‘오리무중’...市, “추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시는 20~30대 예비 창업자들에게 市의 유휴공간을 활용, 성공적인 창업과 함께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꿈놀이터’를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사살상 추진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지난 2014년 경기 침체로 청년실업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1억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꿈놀이터 1개소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평택소상공인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송탄국제교류센터’를 활용한 청년 창업 공간 조성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시가 지금껏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만 해놓고, 3년이 넘어 가는 현재 시점까지 추진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꿈놀이터 조성 계획이 민선6기 공재광 평택시장의 공약사업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민들로부터 ‘약속불이행’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마저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준비생 김수정(28.가명)씨는 “공재광 시장이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밝힌 꿈놀이터 조성은 예비 취업 준비생들에게 헛된 기대만 안겨준 ‘거짓약속’이었던 것 같다”며 “공약을 남발하기 보다는 실질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발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시 일자리경제과 측은 “현재는 그 자체(꿈놀이터 조성)가 추진되고 있지 않다”면서 “당초 평택시청 앞 일자리센터에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추진이 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시 해당부서는 공 시장이 발표한 꿈놀이터 조성 위치였던 송탄국제교류센터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혀 이번 사업은 검토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마저 높아 보인다.
한편, 공재광 시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뷰티쇼핑몰 건립 등과 같은 국(도)책사업에 편승해 본인 구상인 것처럼 민선6기 공약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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