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평회 명예회장 팔순잔치에서 사회로 나선 손범수 아나운서.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최근 잇따른 국내 굴지의 재벌그룹 가족행사에 손 아나운서가 연일 모습을 비치면서 재벌 행사의 단골 사회자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28일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장남 남호씨(30)와 차병원의 차광열 원장의 장녀 원영씨(26)의 결혼식에서 손 아나운서는 차분한 진행으로 호화로운 결혼식에 걸맞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6월30일 역시 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된 두산그룹 박용오 부회장의 장남 서원씨(26)와 LS그룹의 일가인 (주)한성 구자철 회장의 장녀인 원희씨(25)와의 결혼식에서도 역시 손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같은 날 저녁 LS계열의 E1(옛 LG칼텍스가스)의 구평회 명예회장의 팔순 잔치가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렸는데 역시 손 아나운서가 사회를 보았다. 구 명예회장의 팔순 행사를 담당한 LG애드는 “손 아나운서의 차분한 이미지가 품격있는 행사의 사회자로 적합한 데다 최근 행사의 사회를 많이 보아 특별한 지시 없이도 진행을 잘 보기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 같다”며 초청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한 아나운서들이 장외 행사까지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정지영 아나운서가 쌍용자동차 카이런 출시행사의 사회를 맡은 것을 두고 무명 사회자들이 맡던 이벤트의 영역까지 프리랜서 아나운서들이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