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청주시청 전경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안전도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2일 흥덕구 옥산면 크레인 추락 사망사고와 관련해 건설공사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시설물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펼친다.
▲각종 사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
그동안 건설현장에 팽배해 있는 안전불감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현장 사고예방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현장 점검 대상은 소규모 공사(50억 원 미만), 가시설물 공사, 건설기계 사용 공사장 외에 사고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가스·폭약 취급 건설공사 현장 등이며 안전관리가 미흡한 소규모 민간 사업장 건설공사도 포함된다.
이번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계획, 시설물 구조 안전성, 적정 시공여부 뿐만 아니라 가스·위험물 보관 등 안전관리 실태와 안전관리에 대한 온정주의·안전책임자의 의식 결여·매뉴얼 준수 여부 등 모든 사항을 살필 예정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지적사항은 즉시 보수·보강토록 시정 지시하고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공사장은 응급조치 후 관리주체에 통보해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시설물안전관리 강화
시설물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관내 1800여 곳 특정관리대상시설에 대한 하반기 일제조사 및 정기점검을 실시했다.
다중이용시설의 안전성과 각종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유사시 긴급대피 유도계획 등 피난유도 체계수립은 물론, 안전사고 신고 요령, 초기 진화, 대피방법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중 경미한 사항은 현지 시정하고 재난발생 우려가 높은 시설은 시설별 안전관리 책임자를 지정 위험요인 해소 시까지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체 안전 점검
관내 유해화학물질 인허가업체들에 대한 안전점검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한 해 동안 117곳에 대한 자체점검, 7곳에 대한 환경청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화학사고 대비 개인보호장구, 방제약품 적정비치 및 작동사태, 유해화학물질 취급기준 및 사고대비물질 관리기준 준수 여부, 유해화학물질관리자 선임신고 및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지적사항에 대한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유해화학물질 관련 사고를 방지하는 데 기여했다.
▲화학물질사업장 관리정보시스템(DB) 구축 확대
청주시는 지난 5월 산단 내 유해화학물질사업장 58곳에 대한 관리정보시스템(DB) 구축을 완료했다.
관리정보시스템에는 각 사업장 일반정보 및 화학물질 취급현황, 위험물 보유현황, 방제시설 및 장비 보유현황 등을 작성·관리한다. 특히, 사업장 배치도, 방제장비 위치도 배관라인의 밸브 설치 장소·종류 등을 상세한 그림파일 형식으로 입력, 관리하며 이러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시스템의 구축으로 화학사고 발생 시 사업장 정보 및 취급 화학물질 등에 대한 신속·정확한 파악이 가능해짐으로써 빠르고 능동적인 초동대처가 이뤄질 수 있다.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점진적으로 DB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분기별 화학물질관리자 협의회 개최
청주시는 청주산단, 오창·옥산산단 및 오송산단 등 3개 권역별로 분기별 협의회를 개최해 실제 화학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조치를 위해 인력 및 장비지원 등 회원사 간 상호 협조체계를 구축, 강화해 나간다.
또한, 협의회 개최 시 화학물질관리자들의 철저한 시설관리와 화학사고 예방 및 검사대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유해화학물질 허가업체는 해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해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이러한 교육을 통해 정기검사 대응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동규 청주시 안전정책과장은 “각종 사업현장 점검을 펼쳐 안전관리 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문제점은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며 “점검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은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을 집중 개선해 안전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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