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현우 사진=임준선 기자 kjiim@ilyo.co.kr | ||
지난주 KBS 새 월화드라마 <웨딩> 촬영 현장에서 만난 이현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류 스타로 발돋움하려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깜짝 놀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류스타가 되기는커녕 한류스타들에게 누를 끼치지나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그의 입장.
<웨딩>은 중화권과 일본 시장을 동시에 노리는 한류 야심작이다. 중화권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나라와 일본에서 스타의 반열에 오른 류시원의 ‘환상 조합’으로 인해 <웨딩>은 전방위적인 한류 마케팅이 가능한 드라마다. 또한 출연 배우들 역시 그 분위기에 ‘무임 승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된다. 장나라의 일본 진출을 류시원이 돕고 장나라는 류시원의 중국 진출을 돕게 되는 것. 이 과정에서 나머지 두 명의 주연배우인 명세빈과 이현우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여전히 카메라 앞에 서면 극도로 긴장하는 신인 배우”라는 이현우는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일정 부분 한류를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다만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한다.
드라마 촬영이 시작된 이후 가장 어려운 대목은 상대역인 명세빈과의 호흡이란다. “이미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그 때는 내가 일방적으로 따라다닌 데 반해 이번에는 연인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이현우는 “이번 드라마에서는 사랑 앞에 공격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는 의욕까지 내보였다.
가수 활동을 중심으로 1년에 한 편가량씩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는 이현우는 ‘출연작마다 대박’이라는 공식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