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그의 다이어트 비법은 무엇일까. 그는 식습관 변화를 첫손가락에 꼽았다.
“제가 워낙 식탐이 있는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 먹는 편이었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는 이런 식습관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채식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그 다음 단계는 채식주의자임을 소문내는 데 중점을 기울였다고 한다. “남들한테 채식주의자라고 소문을 내놓고 나니 자존심 때문에라도 육식에는 손을 댈 수 없었다”는 송일국은 “자연스럽게 식욕이 줄어들어 식습관 변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얘기한다.
그렇다면 이미지 변신도 다이어트처럼 수월하게 진행되고 있을까.
기존의 모범생 이미지를 벗고 뺀질뺀질한 작업남으로의 변신이 체중 감량만큼이나 어려워 보인다. 송일국 역시 “처음에는 스스로 쑥스러워 고생했던 경우가 많았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이제는 작업남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할 수 있을 정도로 뺀질뺀질함에 익숙해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