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분야 5관왕 수상, 맞춤형 복지로 ‘정부평가 11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 ‘한책하나구미운동’ 10년, ‘인문교육 도시’ 새로운 이정표 제시
- ‘그린시티’ 평가 전국 1위, 산업도시 한계 딛고 ‘친환경 녹색도시’ 부상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가 지난 11년간의 시정 연속성을 기반으로 올 한해 투자유치 총 15조원을 돌파했다. 세계경제의 저성장 국면 장기화와 국내외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 속의 결과라 그 의미가 크다. 특히, 5단지 ‘도레이첨단소재’ 기공과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정부 예타 통과 등 본격적인 탄소산업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구미시추모공원’ 개원과 선주원남동, 인동동 ‘읍면동 복지허브화’ 구축 등 맞춤형 시책으로 정부 복지평가 ‘11년 연속 우수기관’도 선정되며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로 도약했다. 아울러 시정전반에 녹아있는 녹색도시 조성 노력이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환경부 ‘그린시티’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
도레이첨단소재 기공식.(사진=구미시 제공)
#. 투자유치 15조원 돌파… 탄소산업시대 개막 ‘신성장 산업기반’ 강화
5단지와 확장단지 등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들이 안정적으로 추진됐다. ‘융‧복합 탄소성형 첨단부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12월 예타를 통과하며 구미의 본격적인 탄소산업시대를 열게 됐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도레이첨단소재’ 기공식을 개최하며, 탄소 산업단지 집적화와 5단지 분양에 긍정적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 4월 ‘3D프린팅 제조혁신센터’가 본격 운영을 시작하고 지난 6월에는 ‘해외통신사업자인증랩’을 여는 등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R&D 역량을 키우면서 신성장 전략산업 기반을 착실히 넓혀가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LG전자의 5000억원대 태양광 신규투자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명폴리이미드 필름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며, 민선4기 이후 투자유치 15조원을 돌파하고 구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으로 독일과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CFK-Valley, MAI카본클러스터 등 탄소산업 중심의 국제협력 거점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에는 대만의 대표 산업도시인 도원시와 ‘우호도시 결연’으로 상호협력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그동안의 교류활동 성과를 높이 평가받아 ‘대외우호도시 교류협력상’도 수상했다.
#. 복지분야 5관왕 수상… 맞춤형 복지정책 ‘정부평가 11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
‘읍면동 복지허브화’ 추진과 ‘고용복지+센터’ 운영 등 맞춤형 복지정책 강화로 정부 복지평가에서 5개 부문 수상을 달성하며, ‘11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첨단 방범용 CCTV를 700여대를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없애고, 도내 최초로 여성화장실 35곳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생활밀착형 안전 서비스를 강화하며 ‘국제안전도시’, ‘아동친화도시’ 추진으로 세계적 수준의 안전‧복지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미시추모공원’이 사업을 본격 추진한지 불과 4년 만에 문을 열었다. 이로써 2011년 ‘환경자원화시설’ 건립에 이어 대표적 주민기피시설로 여겨지던 시설의 조성을 마무리 짓게 됐다.
한책 하나구미 운동 10년.(사진=구미시 제공)
#. ‘한책 하나구미 운동’ 10년… ‘인문교육 도시’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
‘한책 하나구미 운동’은 10주년을 맞아 올 4월 2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의 책 선포식 및 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가졌다. 성숙한 독서문화를 바탕으로 구미만의 새로운 정신문화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1000억원 장학기금 조성’ 사업은 시민들의 꾸준한 참여 속에 295억원을 조성했으며, 그동안 적립된 장학기금을 기반으로 6년 동안 900여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외도 교육경비 지원액을 274억원으로 늘리면서 2006년 대비 40배나 확대했다. 다목적 강당 건립 등 학교 인프라 구축과 각종 교육 프로그램 지원으로 명품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 지역 역사문화 ‘현대적 재조명’,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
올해 처음 개최한 ‘낙동강 수상불꽃축제’와 ‘제4회 구미국제음악제’ 등 지역 특색을 담은 다채로운 축제들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하반기 ‘구미예(藝)갤러리’와 ‘야은역사체험관’ 개관으로 도시의 문화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강동문화복지회관’은 내년 5월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새마을운동 테마공원’은 내년 사업 마무리를 통해 일대를 33만㎡(10만평) 규모의 거대 테마파크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도 준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 유치, 생활스포츠 인프라 확대 등 스포츠 도시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다.
제7회그린시티시상식.(사진=구미시 제공)
#. ‘그린시티’평가 전국 1위… 산업도시 한계 딛고 ‘친환경 녹색도시’ 부상
금오천은 물순환 하천정비사업 2단계 구간을 개통하며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지산샛강, 천생산 마제지 등 도시 곳곳이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내년 봄 개관을 앞둔 ‘구미시산림문화관’과 ‘무을 돌배나무 특화숲’ 조성 등 녹색농촌 관광자원화로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올해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4대를 운행중이다. ‘구미시탄소제로교육관’은 2014년 개관 이후 10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명소로 거‘듭났다.
’일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과 ’탄소제로도시‘ 조성 등 지난 11년간 시정전반에 녹아있는 친환경 정책들이 결실을 맺으며, 환경부 ’그린시티‘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되는 등 시정전반에 걸쳐 53개의 수상을 거두며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발돋움했다.
남유진 시장은 2016년 시정을 회자하며,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현안사업들이 속속 결실을 맺으며, 구미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착실히 준비한 의미 있는 한해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린시티 수상을 계기로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구미를 만드는데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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