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는 SK 와이번스 시절 친구의 소개로 민혜정씨를 만난 후 첫눈에 반해 교제를 시작했지만 병역비리로인한 수감 생활을 하는 바람에 민씨와 잠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민씨는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조진호를 면회하면서 사랑을 키워왔고 구치소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조진호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으며 재기를 위해 정성을 다했다.
조진호의 예비 신부 민씨는 현재 KBS-2TV <세상의 아침> 리포터이자 기업체 강사로 활동중인 커리어우먼이다. 민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진호씨와 함께 힘든 일을 겪으면서 사랑이 더 단단해진 것 같다”면서 “서로 부족한 점이 많은 두 사람이지만 좋은 마음으로 축복해 줬으면 좋겠다. 진호씨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난 이후 야구선수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조진호는 원광대 졸업후 1998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 2000년 US투데이 베이스볼 위클리 올시즌 메이저리그 주목 대상 100인 중 12위에 오를 만큼 화제를 모으다 2002년 SK 와이번스로 복귀했었다.
이영미 기자 bom@ilyo.co.kr